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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출 확대하더니…카드사, 조달 금리에 한숨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21 15:21
수정2026.10.21 15:40

[앵커] 

카드사들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올해 들어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카드채 금리 상승과 건전성 관리 부담에 추가 공급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민후 기자, 카드사들의 중금리대출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올해 3분기까지 8개 전업카드사의 중금리대출 누적 취급액은 6조 8천44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1조 2천억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취급건수도 57만 6천 건에서 73만 2천 건으로 27% 증가했습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와 롯데카드의 취급액이 40% 넘게 증가한 반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차이를 보였습니다. 

금융위원회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중금리대출에 대한 규제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카드사들의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한카드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하는 등 카드업계에서도 공급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카드사들이 중금리대출을 더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요? 

[기자] 

가장 큰 부담은 자금조달 비용과 대출 부실 위험입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을 수 없어 카드채 발행 등을 통해 대출 재원을 마련하는데요. 

실제 여전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올해 초 연 3.337%에서 어제(20일) 연 4.422%로, 1.09% p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말 연 4.6%대까지 올랐다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조달금리가 올라도 중금리대출 금리를 무작정 높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올해 하반기 카드업권의 중금리대출 인정 금리 상한은 연 12.26%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조달비용뿐 아니라 중·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신용손실과 운영비용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정부의 공급 확대 유도에도 높아진 조달비용과 부실 위험 속 실제 공급 확대가 지속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업계 일각에서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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