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피지컬 AI '지능형 양팔로봇' 첫선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1 14:40
수정2026.10.21 14:47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양팔로봇’의 모습 (사진=HD현대로보틱스 제공)]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양팔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HD현대의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는 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6'(FIX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지능형 양팔로봇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능형 양팔로봇은 양팔과 다섯 손가락 등 인간의 상체와 유사한 구조를 갖춘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입니다.
앞서 HD현대로보틱스는 제한된 구역에서 정형화된 작업만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기존 산업용 로봇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능형 양팔로봇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무엇보다 일선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현하려면 양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작업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양팔과 손의 작업 능력에 중점을 둔 상반신형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능형 양팔로봇의 양팔은 각각 7kg의 가반하중과 630mm의 작업 반경을 갖췄습니다. 또한 사람의 손과 같은 다섯 손가락 구조를 적용, 실제 사람이 물체를 쥐고 옮기는 것과 같은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지분 투자한 에이딘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로봇이 물체를 더욱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힘·촉각 센서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지능형 양팔로봇의 양팔과 손의 작업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지능형 양팔로봇의 이동 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능형 양팔로봇에 휠형 이동 플랫폼을 결합한 후 향후 2족 보행 기술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능형 양팔로봇에는 HD현대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이 탑재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동작을 스스로 판단해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작업자가 작업 순서와 위치를 일일이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다양한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양팔로봇을 묶음(kitting)·조립 공정에 우선 적용한 후, 용접·도장 등 다양한 제조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확보한 작업 지능을 기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제품군에 적용함으로써 제조 현장 내 자동화 영역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능형 양팔로봇의 개발은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고 로봇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축적한 설계·제어·양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로봇 기술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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