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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끌어온 대전역세권 개발 결국 무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1 14:27
수정2026.10.21 18:02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복합2구역 조감도 (대전시 제공=연합뉴스)]

대전시가 20년 가까이 끌어오다 결국 무산된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과 관련, 내년 하반기 사업자 재공모에 나섭니다. 


 
개발계획을 다시 마련해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존 사업자도 수년간 미뤄오다 사업성을 이유로 결국 포기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종수 시 도시국장은 21일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역세권 개발 사업 포기와 관련,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개발계획을 재구조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년 하반기 신규 민간 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8천391㎡ 부지에 총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주거·숙박·업무·판매·문화 기능이 결합한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2008년 처음 기본구상안이 나왔지만, 참여 기업이 없어 세 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이후 2020년 10월 코레일이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시업 추진 협약을 맺으며 본격화하기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인상 등 복합적 대외 여건 악화로 사업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859억원의 토지 매입 대금 중 나머지 9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6차례나 납부 기한을 연장했고, 결국 코레일은 전날 한화건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시는 그동안 주거시설 연면적 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하는 한편 업무시설 규모를 줄이고 공동주택 세대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려 노력해왔지만,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시는 기존 72층 규모의 개발계획을 재검토하고 주거·업무·판매·숙박시설 등 도입시설의 적정 규모를 재산정해 건설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업 기능 비중을 최소화하고, 업무시설 임대 기간을 늘리는 한편 복합 2-2구역 충청메가스퀘어와 중복되는 업무시설을 줄여 사업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공사비와 금리 인상 등 때문에 사업성이 더 떨어지는 만큼 다른 기업이라고 공모에 나설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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