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전망에 백악관 내부 분열·혼란 격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1 13:15
수정2026.10.21 14:18
미국 공화당이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백악관의 내부 갈등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 패배를 염두에 두고 책임을 돌릴 대상을 찾고 있으며, 일부 참모들 역시 '레임덕' 행정부에서 하차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CNN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인사 문제를 둘러싼 내부 분열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전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는 비위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됐고, 케이티 재커라이어 전 백악관 대변인은 임명 나흘 만에 최단명 대변인이라는 오명을 안고 전격 해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블레어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 라시비타 등 측근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즉시 관계를 끊겠다'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들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영입한 인사라는 점에서 뒷말을 낳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와일스 실장을 교체하고 정국을 쇄신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실장 교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이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차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입니다.
동시에 참모진 사이에서는 최근 잇따른 개인 비리 의혹에 대응해 내부 정보 유출자를 잡아내기 위한 움직임도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인사 개편을 앞두고 서로를 끌어내리기 위해 정보를 유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는 현대 백악관에서 벌어진 그 어떤 상황보다도 더 잔혹하다"며 "여기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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