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월급, 정규직의 절반 겨우 넘어…임금격차 '역대 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21 11:58
수정2026.10.21 13:10
[자료=국가데이터처]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194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도 낮아졌는데,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더라도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1일)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6~8월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6천원(4.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2천원으로 2만4천원(1.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8천원에서 올해 194만원으로 13만2천원 확대됐습니다. 2019년 143만6천원 이후 7년 연속 격차가 벌어지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52.1% 수준으로, 지난해 53.6%보다 1.5%p 하락했습니다.
특히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더라도 임금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천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1천원 증가했지만, 정규직 대비 상대임금은 78.0%에서 76.5%로 하락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자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상대임금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해당 지표에서도 격차가 확대된 것입니다.
데이터처는 시간제 근로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증가, 보건·사회복지업 비정규직 확대 등이 전체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천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0.3%p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2천명으로 15만2천명 늘면서 전체 비정규직의 50.5%를 차지했습니다. 임금 외 근로복지 격차도 확대됐습니다. 정규직의 퇴직급여 수혜율은 96.2%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반면, 비정규직은 45.7%로 0.3%p 하락했습니다.
국민연금 직장가입률도 정규직은 88.6%로 0.7%p 상승했지만 비정규직은 36.5%로 0.6%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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