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유가에…산은, 기업 부도율 모형 재산정
SBS Biz 정보윤
입력2026.10.21 11:26
수정2026.10.21 14:09
한국산업은행이 고금리와 고유가 등 최근 급변한 경제 환경을 반영해 기업 부도율 추정 모형을 개선하는 컨설팅에 착수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미래 경기전망 및 위기상황 반영을 위한 부도율 추정 모형 개선 컨설팅' 관련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오는 12월 컨설팅에 돌입해 내년 4월쯤 최종 결과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부도율 추정 모형은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산출하고 정책금융 지원 효과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됩니다.
산업은행 측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부도율 추정 모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거시 경제변수를 검토해 모형에 들어갈 변수를 재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은은 앞서 지난 8월에도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모형을 전면 개편하는 사업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현재의 신용등급 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하고, 새로운 모형 적용 시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내용입니다.
산은이 이처럼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에 잇따라 나선 것은 고금리·고유가 장기화 여파로 기업들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무수익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7조45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5조7620억원) 대비 1년 새 1조7000억원 가까이 폭증한 수치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6조6013억 원) 수준마저 넘어서며 부실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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