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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매출 21.6조원에 손실 100조원 넘어 [WSJ]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1 07:31
수정2026.10.21 07:37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150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도 100조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달러의 15배에 달하는 163억 달러(약 2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증권신고서(S-1)를 입수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록적인 매출 성장 속에서도 앤트로픽은 같은 기간 807억 달러(약 10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손실(420억 달러)의 갑절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 손실의 대부분인 720억 달러는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등 금융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이와 같은 가파른 성장 뒤에는 막대한 인프라 지출이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산 용량과 인프라 확보 등에 90억 달러(약 11조9천억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인 73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향후 지급해야 할 연산자원의 계약 규모도 4천500억 달러(약 596조7천억원)로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앞으로 7∼10년간 구글 클라우드에 1천110억 달러, 아마존웹서비스(AWS)에 1천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에 310억 달러 등의 연산자원 사용료를 내야 하며 이는 해제 불가능한 구속력 있는 계약입니다. 

여기에 브로드컴을 통한 구글 칩 임차 계약(1천600억 달러 이상)과 소형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계약까지 추가하면 미래 인프라 비용은 6천억 달러를 넘어섭니다. 

 현재 추진 중인 추가 협상까지 합하면 연산 용량 확보에만 최대 7천500억 달러(995조원)에 달합니다. 

특히 앤트로픽은 현재 연산 용량 대부분을 3대 클라우드 제공사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이들이 자사를 경쟁사로 인식하면서 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매출의 약 5분의 1이 고객사 두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매출 상당 부분이 소수의 고객사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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