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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벌써 '서로 네탓'…행정부서도 '암투·대탈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1 07:25
수정2026.10.21 16:06

[백악관 경내서 기자들과 질답하는 트럼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의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진영 내부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톨령은 공화당을, 공화당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내홍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이 내부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재앙적 상황'이 예고됐습니다.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 지도부와 선거조직, 해당 캠프는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켄 팩스턴이 패배한다면, 그것은 존 코닌과 칼 로브처럼 나의 정치 경력 내내 효과도 없이 나에게 반대해 온 나약하고 무능한 정치꾼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 팩스턴은 공화당의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입니다. 텍사스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충격파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상원의원들 사이에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을 촉발한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후보들도 사실상 지명한 만큼, 정치적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하원 쪽의 시각은 또 다릅니다. 이들은 경쟁력 없는 상원 후보 탓에 하원 후보들까지 공멸할 위기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팩스턴이나 캔자스주의 로저 마셜 상원의원을 예로 들며 우세주를 경합주로 만든 이들을 구하는 데 자금을 쏟아붓느라 하원 선거마저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한편, 공화당 상·하원에선 선거가 어려워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는 이들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근 그룹에선 당 선거조직이나 후보 캠프의 역량을 문제 삼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할 경우 겪게 될 '지도부 책임론'에 대비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측과 하원 지도부 사이에선 차기 지도부 경쟁을 둘러싸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릴 채비를 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습니다. 

행정부에서도 선거 패배를 예견한 인사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이라고 국무부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특별대표로 일했던 파올로 잠폴리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닏. 

'역대 최단명'으로 기록된 케이티 재커라이어 전 백악관 대변인의 경질 배경에 선거 패배 이후 백악관 내 차기 권력을 노린 인사들의 '암투'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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