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현직 국가안보 당국자 그룹, '트럼프 선거개입' 대비책 권고"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21 07:17
수정2026.10.21 07:22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의 전·현직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11월 중간선거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정부와 의회에 비공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근무 경험이 있는 전·현직 당국자 10여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지난 수개월간 10개 주의 주지사와 선거관리 당국자, 민주·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해 왔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들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권한을 동원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의원들에게는 선거 개입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준비를 하도록 조언하고, 주정부에는 연방정부가 악용할 수 있는 선거 절차상의 허점을 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려하는 시나리오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투표소에 군 병력이나 이민단속 요원을 배치하거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선거 결과 무효화를 시도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전·현직 당국자는 이런 활동이 정치적 편향에 따른 것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같은 선거 개입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로렌 비스 백악관 공보 담당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범죄 기소, 선거 인프라 보안 강화, 사기와 강압으로부터 취약한 유권자 보호 등 우리 선거를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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