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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점 막는다…아마존·구글, 코드 수정 없이 칩 갈아탄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21 04:44
수정2026.10.21 05:43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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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흔들기 위한 빅테크들의 도전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토치뉴런(TorchNeuron)’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AI 개발에 널리 쓰이는 도구인 ‘파이토치(PyTorch)’로 작성한 코드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자체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GPU 대신 아마존의 AI 반도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엔비디아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쿠다는 엔비디아 GPU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입니다. 쿠다를 기반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다른 회사 칩에서 사용하려면 코드를 수정하는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GPU에서 다른 반도체로 쉽게 갈아타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확고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은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이런 불편을 줄여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공급하는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을 기존 개발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토치뉴런을 시험한 초기 고객은 30곳이 넘습니다. 고객들은 로봇과 음성 AI, 가상 세계를 학습하는 월드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치뉴런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도 자체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의 사용 문턱을 낮추고 있다. 기존 파이토치 프로그램을 TPU에서 쉽게 실행하도록 돕는 ‘토치TPU(TorchTPU)’를 개발 중입니다. 이 역시 엔비디아 GPU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기존 프로그램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구글 칩을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MD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맞서고 있습니다. ROCm은 자체 AI 반도체 ‘인스팅트 GPU’를 활용해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실제 도입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클라우드 기업 스케일웨이는 최근 AMD의 인스팅트 GPU를 활용한 AI 슈퍼컴퓨터를 스웨덴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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