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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터질라…빅테크 CDS 거래 급증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21 04:27
수정2026.10.21 05:45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신용불안이 번지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차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현지시간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라클과 스페이스X,알파벳,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7개 회사가 발행한 채권과 연동된 CDS 거래량은 지난달 매주 평균 9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주간 평균 거래량이 20억달러에 못 미쳤던 데서 크게 증가한 셈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와 관련된 미국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 CDS 지수의 거래량은 올해 10조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미 지난해 거래량인 9조달러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AI 기업들이 막대한 차입을 벌이지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불안감이 번져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 현재 AI 관련 투자(capex)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2027년에는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감가상각비가 증가함에 따라 그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업 자금 조달 비용과 가용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대한 주식 시장 노출을 줄이고 수익 성장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DS에 매수세가 몰리자 가격도 올랐습니다.



메타 회사채에 대한 5년 만기 CDS 스프레드는 이달 108bp(1bp=0.0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도 위험 1천만달러를 보증하는 데 연 10만 8천달러가 든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 CDS 스프레드도 101b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페이스X도 최근 사상 최고치인 226bp에 거래 됐는데 지난 6월 말 110bp에서 3개월여만에 2배 넘게 오른 것입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무담보 채권 수익률이 15%에 달하면서 부실 채권 수준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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