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사업비, 검토단계 불과…비용 2배로 늘 수 있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21 04:02
수정2026.10.21 05:46
[미국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 위치 (사진=연합뉴스)]
445억 달러(약 6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비용이 최대 갑절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보고서의 존재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주의회 산하 예산·감사위원회에 제출된 컨설팅업체 개프니클라인의 올해 초 보고서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사업비 추정치는 초기 타당성 검토 단계인 '5등급'(Class 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정밀 기본설계(FEED)를 거치지 않은 5등급 사업비 추정치는 실제 소요 비용과의 오차 범위가 -50%에서 +100%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 사업비가 현재의 견적보다 최대 2배까지 불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 비용의 대부분인 84%가 1천300㎞에 달하는 가스관 등 시설자본 비용에 집중돼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처럼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에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최종 투자 결정(FID)에 도달하려면 주(州)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법적·재정적 지원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메릴랜드 등 미 본토의 주요 주들도 수억∼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민간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알래스카와 사업 구조와 지형적 특성이 유사한 캐나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서도 연방·주정부 차원에서 법인세 감면, 주세 환급, 탄소세 면제, 세액공제 등 총 40억 캐나다달러(약 3조8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한 이후에야 최종 투자 결정에 이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알래스카 LNG 주도 개발사인 글렌판은 사업 비용을 445억∼545억 달러로 추산해 주 의회에 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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