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주요 정책금리'7일물→익일물' 변동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0 18:20
수정2026.10.20 18:28
[중국 위안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를 현행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에서 익일물 금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0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판궁성 성장(은행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적절한 시기에 공개시장조작의 주요 수단을 익일물로 바꾸고, 익일물 레포 금리를 주요 정책금리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7일물 역레포는 인민은행이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유가증권을 사들였다가 7일 후 되파는 방식의 단기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2024년부터 주요 정책금리로 기능해왔습니다.
익일물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은 6월 말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중국 은행간 단기 금융시장 레포 거래액의 80% 이상이 익일물입니다.
판 성장은 해당 변화에 대해 중앙은행의 단기 금리 통제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금리 통제가 더 정밀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은행간 익일물 레포 금리가 사실상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목표금리가 됐다"며 "이는 단기 유동성 수급을 민감하게 반영하며 최근 몇 년간 더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러한 변경을 통해 인민은행이 유동성 환경에 더 많은 통제권을 갖게 된다며 이미 익일물 금리를 주요 정책금리로 쓰는 미국 등 타국 중앙은행들과 더욱 보조를 맞추게 되는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정책금리 변경이 사실상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화타이증권 장지창 수석 애널리스트는 7일물 역레포 금리가 1.4%인 반면 익일물 역레포 금리가 1.25%인 점을 들어 "벤치마크 변경은 금리 기준이 1.25%로 내려가는 것과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둥팡진청(동방금성) 국제신용평가의 왕칭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바꿀 때 실제 운용 금리가 발표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금리 인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판 행장은 대출금리 기준 개혁을 위해 향후 정책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해온 대출우대금리(LPR)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벤치마크를 다양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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