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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없어 월세로 166만원…내 집은 언제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20 17:52
수정2026.10.20 18:22

[앵커] 

올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평균 월세도 166만 원으로 올라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2천 여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세매물이 15여 개에 불과해 전체 세대수의 1%에도 못 미칩니다. 

[유승표 / 취업준비생 : 전세로도 (집을 구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대출도 힘들다 보니까. 전세도 가격대가 너무 비싸서 상황도 여의치 않고 힘들어서 일단 월세로 살고 돈을 모아서 전세로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조준아 / 서초구 방배동 :처음에 집을 구할 때 이 가격 기준으로 관리가 안 된 곳이 많았거든요. 서울보다는 나중에 경기도로 내려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전체의 51%인 8만 7천740건으로,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겼습니다. 

강남과 용산을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에서 월세가 전세보다 많았습니다. 

역전의 원인은 가파른 '전세 실종'에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가 전세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급감했습니다. 

전세를 못 구한 수요까지 월세로 옮겨가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 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1만 8천 원 뛰었습니다. 

[고준석/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 비거주 1 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등록임대 사업자 종료 이런 것들 때문에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거죠.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거비 증가는) 내 집마련 기간을 더 늦추는 요인 중 하나죠.] 

매달 빠져나가는 주거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청년과 서민층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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