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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액주주 반발에 "분할 후 블록딜 없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6.10.20 15:18
수정2026.10.20 15:33


카카오가 인적분할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을 둘러싼 소액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분할 이후 대규모 지분 매각 가능성을 일축하는 한편,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될 경우 향후 추진 방향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오늘(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소액주주 대상 2차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온라인 간담회에 이어 마련된 자리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경영진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적분할 이후 주가 하락 가능성과 분할비율, 경영진의 책임경영 방안 등을 둘러싼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한 소액주주가 인적분할 이후 김범수 창업자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가능성을 거론하며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자, 카카오 측은 "블록딜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서도 기존 주주들이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는 만큼  분할 자체로 주주들의 자산가치가 훼손되는 구조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분할비율에 대해선 카카오는 현재 분할계획서에 카카오X 약 64%, 카카오AI 약 36%의 비율이 기재돼 있지만 향후 주식보상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분할비율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식 수를 배분하는 것으로 두 회사의 실제 시장가치 비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될 경우 재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인적분할이 향후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결된다면 다시 한번 재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재추진 여부를 지금 당장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관련 한국거래소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며 카카오AI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에 대해 소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련 절차는 거래소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카카오AI는 잉여현금흐름 성장률에 연동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투자 차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입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투자 수익 가운데 약 3천억 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분할 이후 양사의 특성에 맞는 성과평가 지표와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측은 주주가치와 주가 등이 경영진 평가 및 성과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인적분할과 전혀 무관하며, 관련 매각을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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