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해도 안 지웠다…할리스, 고객 정보 수년간 방치
SBS Biz 신채연
입력2026.10.20 11:51
수정2026.10.20 11:59
카페 프랜차이즈 할리스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유출 내용에는 17년 전 회원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세 경위는 (외부 공격자가)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출된 데이터는 현재 활성화된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과거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위해 제공한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276만 건"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중복 회원을 포함해 2009년부터 2020년 2월 11일 이내의 누적 고객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추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 외부의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당일 저녁 9시 36분쯤 이런 사실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할리스는 "멤버십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달라"며 "같은 아이디·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변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이외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할리스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탈퇴한 회원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할리스 멤버십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다는 한 제보자는 연합뉴스에 "할리스로부터 정보 유출 관련 문자를 받았다"며 "할리스는 탈퇴한 회원의 가입 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이런 사태를 맞게 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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