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오픈AI, 엔트로픽 IPO전 투자유치 경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0 10:49
수정2026.10.20 10:52
[오픈AI-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약 300억달러(약 40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로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조4천억달러(약 1천880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는 오픈AI가 지난 3월 1천220억달러를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8천520억달러(약 1천144조원)보다 6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앤트로픽이 11월 중순 증시에 데뷔하기 전에 투자 약정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일정에는 두 회사가 비슷한 투자자층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이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도 소프트뱅크그룹, 아부다비 MGX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를 협의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는 오픈AI의 자금 조달 움직임을 앤트로픽 IPO에 더 많은 자금을 쓸 수 있는 펀드의 자금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 모델 출시 이후 성장이 빨라져 연 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약 67조1천억원)에 이르렀고 연말에는 700억달러(약 94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오픈AI가 앤트로픽의 재무 공시로 두 회사가 비교되기 전에 자금 조달을 마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는 앤트로픽이 제3자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판매한 계약의 총액을 매출로 잡아 매출을 부풀렸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앤트로픽의 매출은 2분기 116억달러에서 3분기 168억달러로 늘었으나, 월간 성장세 둔화가 시장에서 기업가치 우려를 키웠습니다.
앤트로픽의 일부 투자자는 상장 기업가치를 희망인 2조달러보다 낮은 1조5천억달러 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9월 이후 유가 변동과 채권 금리 상승, AI 안전 우려 등이 기술주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을 준비하던 일부 기업이 앤트로픽 IPO 이후로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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