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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에 희귀질환약 10년 독점 공급

SBS Biz 우형준
입력2026.10.20 10:13
수정2026.10.20 10:19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정부에 10년간 독점 공급합니다. 정부 조달 수요를 전량 확보하면서 브라질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가 주도하는 생산개발파트너십(PDP) 사업을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10년간 브라질 공공의료체계에 SB12를 공급합니다. 브라질 보건부의 최종 선정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에쿨리주맙 정부 구매 수요의 100%를 배정받았습니다.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인 알렉시온·아스트라제네카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바이오캐드 컨소시엄은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에쿨리주맙 시장은 지난해 약 2천5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에 사용하는 고가 치료제입니다. 다만 이 시장 규모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예상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공급 가격과 현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12월 브라질 의약품청으로부터 SB12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지 제약사 바이오노비스, 국영 연구기관 바이아파르마와 협력해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이전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브라질 정부의 PDP는 의약품 구매 비용을 낮추고 자국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국영 연구기관에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제도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PDP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 2020년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를 브라질에 공급해 왔습니다. 두 제품의 누적 공급량은 6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브라질 공급 제품은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늘어납니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CS3팀장(상무)은 "이번 입찰을 통해 의약품 품질, 제조 및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리의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브라질 바이오 제약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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