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 상용화 시동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0 09:28
수정2026.10.20 10:28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미래물류기술센터 한규헌 상무,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 박철연 전무,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 현대모비스 통합구매실 남석윤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나섰습니다.
내년 초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엑시언트 트럭 2대를 투입해 실제 물류 노선에서 차량 제어 기술과 운행 안정성을 검증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와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실제 운영하는 물류 노선에서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 실증 운행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 연계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상용화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총 2대의 실증 차량을 개발해 내년 초 제공할 예정입니다.
차량에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되는 전용 제어기와 차량 인터페이스가 적용됩니다.
실증 운행은 내년 말까지 약 100㎞에 이르는 고속도로·도심 복합 구간과 약 400㎞의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을 통해 이뤄집니다.
실증에는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가 참여합니다. 두 회사는 각각의 특화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행을 지원합니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차량 제어 기술과 안전 이중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안전 이중화는 차량의 일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보조 시스템이 해당 기능을 수행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장거리와 야간 운행이 많은 대형트럭에서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1일 서울시와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차량과 관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형트럭 기반의 물류 운송 실증에 나서는 등 버스와 트럭을 아우르는 상용 자율주행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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