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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씩 통장에 꽂힌다는데…주택연금 외면?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0.20 07:58
수정2026.10.20 07:58


매달 연금을 받으며 노후 생활비로 쓸 수 있지만, 자녀에게 집 한 채는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가입을 망설이는 고령층이 적지 않습니다.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이 올해 처음 가입률 2%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국회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6만2천498명입니다.

지난해 가입 대상 가구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가입률은 약 2.1%로,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가입률 3.8%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입니다.

가입이 저조한 이유로는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과 집값 상승 기대, 상속에 대한 부담 등이 꼽힙니다. 실제로 고령층 10명 중 4명은 주택연금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집값이 오르면 연금에 가입하는 게 손해라는 인식도 있지만,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한 뒤 집값과 그동안 받은 연금 등을 정산하고 남는 금액이 있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상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집값 변동을 보다 유연하게 반영하고, 매달 받는 연금액을 현실화해 가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겁니다.

한민수 의원은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주거 안정과 노후 빈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실질적인 혜택을 늘려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부부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가 12억 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도 주택 가격 합계가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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