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데이터센터 '돈맥경화'…AI 투심 '휘청'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0 06:54
수정2026.10.20 07:49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빚으로 키운 데이터센터가 돈맥경화에 빠졌습니다.
당장 미국에선 프로젝트의 고작 3분의 1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오는데요.
한국의 가치사슬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AI 주를 팔아치우고 있는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건지, 반등의 여지는 있는 건지,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뇌관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캐스터]
그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돈줄이 몰리던 것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는데요.
특히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추진되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레그레이어와 번스타인의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현지 AI 인프라 구축 현장에 심각한 공기 지연이 나타나는데, 최소 47개의 프로젝트가 일정을 미루거나 계획을 철회했고요.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가운데서도 고작 3분의 1만 실현가능성이 있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이번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래서 빚잔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일텐데 월가는 탐탁지 않아 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2030년까지 설비투자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고 12%의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누적 매출 8조5천억 달러, 우리돈 1경원이 넘어가야 하는 걸로 분석됐는데,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로 유입될 기업과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 5천 조 원이 채 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수치 사이 4조9천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갭이 있는데, 가트너는 이같은 투자수익 불균형으로, 2032년까지 4조 달러가 넘는 데이터센터 자산이 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요.
[앵커]
미국 데이터센터의 준공 연기는 우리 부품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인프라 구축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의 가치사슬 전반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먼저 K-반도체는 빅테크의 서버 확충 속도와 맞물려 움직이는 만큼, 데이터센터 완공이 늦어지면 그만큼 고대역폭메모리의 납품 일정 조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기에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을 수출하는 중전기기 제조사 역시도 영향이 불가피한데, 현지 송전망 연결 승인이 늦어져 착공이 지연되면 확정된 수주 잔고의 기자재 인도와 정산 시점이 순연될 여지가 있고요.
공급망 일정의 정상화 여부는 미국 부채 시장의 금리 안정과 주정부 규제당국의 인허가 속도에 달려있습니다.
[앵커]
코어위브가 쏘아올린 공이 AI 업계 전반에 충격파를 안기는 모습인데,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기술주를 대거 털어내고 있다고요?
[캐스터]
뉴욕증시에서 AI 트레이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들이 관련 주식을 대거 청산하고 있는데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골드만삭스 글로벌 AI 바스켓을 순매도 했는데, 규모는 최근 1년 중 두 번째로 컸고요.
속도는 십수년만에 가장 빠르게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더 눈길이 가는건, 새로운 공매도보다 기존 장기 매수 포지션의 청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락에 새로 베팅하기보다 그동안 AI 상승에 걸었던 매수를 정리했다는 의미로, 펀더멘털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한 것 아닌가 싶은 대목으로 꼽히고요.
빠져나온 돈은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로 이동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급히 되사들이면서 나타나는 숏스퀴즈와 같은 기술적 반등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주들도 크게 미끄러졌는데,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거래일 연속으로 빠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찍곤 20% 넘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높은 차입 비용과 향후 AI 인프라 투자 규모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한건데, 다만 기술적 지표를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상대강도지수, RSI가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반등 여부를 판단할 첫 번째 분기점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2천선이 꼽히는데, 매수세가 유입돼 이 수준을 회복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지난 9월 저점인 1만1천 구간이 첫번쨰 지지선으로 꼽히는 만큼,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빚으로 키운 데이터센터가 돈맥경화에 빠졌습니다.
당장 미국에선 프로젝트의 고작 3분의 1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오는데요.
한국의 가치사슬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AI 주를 팔아치우고 있는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건지, 반등의 여지는 있는 건지,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뇌관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캐스터]
그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돈줄이 몰리던 것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는데요.
특히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추진되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레그레이어와 번스타인의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현지 AI 인프라 구축 현장에 심각한 공기 지연이 나타나는데, 최소 47개의 프로젝트가 일정을 미루거나 계획을 철회했고요.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가운데서도 고작 3분의 1만 실현가능성이 있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이번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래서 빚잔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일텐데 월가는 탐탁지 않아 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2030년까지 설비투자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고 12%의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누적 매출 8조5천억 달러, 우리돈 1경원이 넘어가야 하는 걸로 분석됐는데,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로 유입될 기업과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 5천 조 원이 채 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수치 사이 4조9천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갭이 있는데, 가트너는 이같은 투자수익 불균형으로, 2032년까지 4조 달러가 넘는 데이터센터 자산이 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요.
[앵커]
미국 데이터센터의 준공 연기는 우리 부품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인프라 구축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의 가치사슬 전반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먼저 K-반도체는 빅테크의 서버 확충 속도와 맞물려 움직이는 만큼, 데이터센터 완공이 늦어지면 그만큼 고대역폭메모리의 납품 일정 조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기에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을 수출하는 중전기기 제조사 역시도 영향이 불가피한데, 현지 송전망 연결 승인이 늦어져 착공이 지연되면 확정된 수주 잔고의 기자재 인도와 정산 시점이 순연될 여지가 있고요.
공급망 일정의 정상화 여부는 미국 부채 시장의 금리 안정과 주정부 규제당국의 인허가 속도에 달려있습니다.
[앵커]
코어위브가 쏘아올린 공이 AI 업계 전반에 충격파를 안기는 모습인데,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기술주를 대거 털어내고 있다고요?
[캐스터]
뉴욕증시에서 AI 트레이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들이 관련 주식을 대거 청산하고 있는데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골드만삭스 글로벌 AI 바스켓을 순매도 했는데, 규모는 최근 1년 중 두 번째로 컸고요.
속도는 십수년만에 가장 빠르게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더 눈길이 가는건, 새로운 공매도보다 기존 장기 매수 포지션의 청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락에 새로 베팅하기보다 그동안 AI 상승에 걸었던 매수를 정리했다는 의미로, 펀더멘털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한 것 아닌가 싶은 대목으로 꼽히고요.
빠져나온 돈은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로 이동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급히 되사들이면서 나타나는 숏스퀴즈와 같은 기술적 반등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주들도 크게 미끄러졌는데,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거래일 연속으로 빠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찍곤 20% 넘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높은 차입 비용과 향후 AI 인프라 투자 규모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한건데, 다만 기술적 지표를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상대강도지수, RSI가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반등 여부를 판단할 첫 번째 분기점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2천선이 꼽히는데, 매수세가 유입돼 이 수준을 회복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지난 9월 저점인 1만1천 구간이 첫번쨰 지지선으로 꼽히는 만큼,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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