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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BofA "연준, 이번 달 금리 인상할 수도"

SBS Biz 고유미
입력2026.10.20 06:54
수정2026.10.20 07:47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워시, 신뢰성 지키기 위해 금리 인상할 수도"



코어위브발 충격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뉴욕증시가 조금은 안정된 모습입니다. 

시장은 계속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곧 있을 연준의 10월 FOMC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봤는데요. 



그간 케빈 워시 의장이 해온 말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디티아 바베 / BofA증권 선임 美 이코노미스트 :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연준이 예전과 다를 바 없다는 쪽으로 매우 강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하기 위해 어떤 이유든 찾아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아침에도 이러한 흐름이 아주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당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안 좋게 나왔습니다. 헤드라인 수치도 문제였고, 세부 항목에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나타났죠. 이에 시장은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때 약 60%까지 반영했습니다. 그런데 코어위브 관련 소식이 나오자 시장은 곧바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겁니다.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 위한 구실을 찾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워시 의장은 연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어떨까요?  저희가 던지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워시 의장이 이번 달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연준의 입장이 사전에 조율된 메시지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이 진심이라면 어떨까요? 저희는 바로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AI 부채, 대규모 채권 매도세 촉발할 수도"

코어위브의 부채 문제로 관련주가 지난주 크게 하락했습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빚을 내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미국 아카데미증권의 전략가는 이 같은 상황이 대규모 채권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 세계 채권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터 치르 / 아카데미증권 매크로 전략 책임자 : 미 국채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세요. 10년물 국채금리가 한 달 동안 약 0.7%p 상승했습니다.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2년물 국채금리도 불과 이틀 만에 0.5%p나 급등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금리 변동의 속도와 폭입니다. 신용시장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까지 회사채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버텨줬고, 매도세도 일부 종목에 국한돼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지금까지 조금씩 이어지던 매도세가 갑자기 대규모 매도로 번지는 상황입니다. 시장에 이를 받아낼 만한 유동성이 없다면, 그때는 시장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직 그런 상황이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저를 불안하게 합니다.]

◇ "기업실적 외 증시 끌어올릴 만한 촉매제 없어"

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전략가는 기업 실적 외에는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촉매제가 딱히 없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맥스 케트너 / HSBC 수석 전략가 :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지난 4주 동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CCC 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7~11%p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현재 시장은 기술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을 지탱하는 힘 역시 이러한 요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주 동안 진행될 실적 발표 시즌이 AI의 수익성과 자본지출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을 약간 진정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현시점에서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펀더멘털적 요인이나 촉매제는 딱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창용 "AI 슈퍼사이클 예상만큼 오래가지 않을 수도"

코어위브 쇼크에 'AI 거품론'까지 다시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도 AI 슈퍼사이클이 사람들이 예상하는 만큼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수혜를 입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생길 경우 지금만큼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창용 / 前 한국은행 총재 : 다른 국가의 시각에서 보면 지금 한국은 상당히 부러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 명목 GDP 성장률은 21%를 기록했고, 세수도 약 20%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덕을 크게 보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이 슈퍼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오래가지 않을 위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IT 기업의 뛰어난 성과가 기업 자체의 경쟁력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노광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게 됐고, 그 결과 중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기 어려워진 지정학적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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