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민국' 속 서울…임대차 계약 절반이 월세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20 06:07
수정2026.10.20 07:28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774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7만2027건)의 51.0%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8만4287건으로 월세보다 3453건 적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월세 거래량이 9만310건, 전세 거래량이 11만6272건으로 월세 비중이 43.7%였습니다. 1년 사이 월세 비중이 7.3%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올해 1∼9월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7.5%나 줄었습니다. 전세 거래량 감소 폭이 월세의 약 10배에 달한 셈입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넘어서는 첫해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2025년까지 월세 거래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50%를 넘은 해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월세 거래 비중이 4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서는 지역은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1∼9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보다 많은 지역은 1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웃돈 지역은 금천구·종로구·중구·구로구 등 4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강남구·강북구·관악구·광진구·동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용산구·중랑구 등 9곳이 새롭게 추가된 것입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월세 비중이 6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중랑구(64.9%), 구로구(63.1%), 중구(59.6%), 금천구(58.7%), 용산구(56.9%), 동대문구(56.7%), 관악구(56.1%), 마포구(54.1%), 강남구(54.0%), 강북구(53.0%), 광진구(52.6%), 영등포구(50.2%)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으로, 1년 전(144만3000원)보다 21만8000원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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