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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AI 투심 흔들…헤지펀드 팔아치웠다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20 04:51
수정2026.10.20 05:46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애플 신제품 러시…"28일 출시 행사"
▲머스크, 14조 쏜다…"내년 美 모든 어린이에 스페이스X 1주씩 줄 것"
▲AI 투심 흔들…헤지펀드 팔아치웠다
▲美 반도체 폭락했는데…월가는 반등 기대


▲"中 딥시크 AI 안돼"…트럼프 행정부, 연방기관 시스템서 퇴출
▲JP모건 '美 안보 이니셔티브'에 1년간 306조 지원

애플 신제품 러시…"28일 출시 행사"


애플이 이달 말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하드웨어 통'으로 불리며 스티브 잡스의 DNA를 가졌단 평가를 받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지휘봉을 잡자마자 무섭게 신제품 러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행사 오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애플은 초대장을 동봉한 이메일에서 이번 출시 행사는 강력한 자체 칩을 장착한 고품질·고가격의 '프로' 기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멜리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벤 리체스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터치스크린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새 맥 컴퓨터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터너스는 취임 한 달여 만에 세 번째 출시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자사의 첫 폴더블폰 '듀오'를 비롯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 이어 뉴욕에서는 스마트홈 허브와 '홈뷰'라는 이름의 스크린이 달린 새 스마트 스피커도 공개했습니다.
그의 세 번째 출시 행사는 이에 따라 신형 맥 컴퓨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지난봄 맥북 프로 노트북과 신형 저가 모델인 맥북 네오를 공개했고, 8월에는 새 칩으로 무장한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데스크톱 개량형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맥 데스크톱은 2024년 10월 이후 개량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맥 컴퓨터 부문은 여전히 아이폰이 주력인 애플에서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부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애플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부상해왔습니다. 애플의 자체 칩이 다른 상용화 칩에 비해 더 많은 메모리에 더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메타와 손을 잡으며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의 고성능 데스크톱, 맥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 14조 쏜다…"내년 美 모든 어린이에 스페이스X 1주씩 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상은 약 7천300만명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00억달러를 넘는 규모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내년에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내가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 한 주씩을 주겠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주식 지급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어린이 투자계좌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수천만명의 어린이를 해당 계좌에 자동 등록했으며, 지난달 부유층 기부자가 연령이나 거주 지역 등으로 구분된 어린이 집단에 주식을 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주식 증여는 기부자에게 세제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주식 기부에 따른 양도차익 과세를 피하거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이 자사 지분 5%를 새로운 공익기금에 출연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앤트로픽은 해당 기금을 통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특정 계층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머스크는 앤트로픽의 발표에 대해 지분을 일반 대중에게 직접 나눠줘야 한다는 취지로 반응했습니다.

AI 투심 흔들…헤지펀드 팔아치웠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들이 AI 관련 주식을 대거 청산하면서 급락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골드만삭스 글로벌 AI 바스켓'을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AI 바스켓은 반도체·데이터센터·클라우드·전력 인프라 등 골드만삭스가 추적하는 약 100개의 대표적인 AI 관련 핵심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입니다.

헤지펀드들의 순매도 규모는 최근 1년 중 두 번째로 컸습니다.

특히 새로운 공매도보다 기존 장기 매수 포지션의 청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AI 주가의 하락에 새로 베팅하기보다 그동안 AI 상승에 걸었던 매수를 정리했다는 의미입니다. 빠져나온 돈은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로 이동했습니다. 한 펀드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관련 주식을 팔면 주가가 하락하고 또 다른 펀드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이로 인해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급히 되사들이면서 나타나는 숏스퀴즈와 같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美 반도체 폭락했는데…월가는 반등 기대

미국 반도체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 16일 1만 1137로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18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입니다.

반도체지수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4% 떨어졌습니다. 높은 차입 비용과 향후 AI 인프라 투자 규모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다만 과거 하락 기록과 기술적 지표를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에 따르면 1994년 중반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9거래일 연속 하락한 사례는 1996년 7월과 2006년 5월 두 차례뿐이다. 이번 하락세가 과거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길어진 만큼 투자자들이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9일 RSI는 21.5를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했던 지난해 4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비교해 매수·매도 압력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30 아래로 내려가면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합니다. 현재 반도체지수의 RSI는 이 기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반등 여부를 판단할 첫 번째 분기점은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2064선이다. 매수세가 유입돼 이 수준을 회복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후에는 지난 6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과 10월 6일 기록한 1만3350선이 주요 저항선으로 꼽힙니다. 이 구간까지 돌파해야 사상 최고치 재도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9월 저점인 1만 1056~1만 1110 구간이 첫 번째 지지선입니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지난해 4월 저점부터 이어진 추세선이 위치한 1만815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됩니다.

로이터 시장 분석가 테런스 가브리엘은 반도체지수의 이례적으로 긴 하락세와 과매도 지표를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中 딥시크 AI 안돼"…트럼프 행정부, 연방기관 시스템서 퇴출

미국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기관에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을 퇴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지침을 연방 관보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이버보안법에 근거한 이번 명령에 따르면 연방 기관들은 IT 시스템에서 딥시크 제품을 제거해야 하고,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국토안보부는 딥시크 제품뿐만 아니라 딥시크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제삼자 서비스 도입도 금지했고, 딥시크의 미 연방정부 계약 참여를 차단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딥시크에 대해 "다중 (보안) 위협 경로"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정부 직원이나 공급업체가 해당 제품을 사용할 경우 민감한 데이터가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정부 기관의 딥시크 사용이 미국 국민과 해당 기관에 대한 실행 가능한 정보를 생산해 낼 수 있다며 딥시크가 "악성코드나 기타 보안 취약점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연방 기관들에 딥시크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웹사이트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미 상무부와 해군을 포함한 여러 연방기관은 정부 업무용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술 기업과 해당 제품에 대한 단속·규제 조처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작년 12월 중국산 신형 드론 수입을 금지했고, 컴퓨터,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장치인 중국산 가정용 라우터 수입 역시 금지했습니다.

FCC는 이달 29일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시험 대상에서 모든 중국 연구소를 배제하는 방안도 표결할 예정입니다.

JP모건 '美 안보 이니셔티브'에 1년간 306조 지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안보·회복력 이니셔티브' 출범 후 첫 1년간 총 2천300억달러(약 306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금융을 제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JP모건이 미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중요한 산업에 향후 10년간 총 1조5천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고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JP모건은 지난해 10월 공급망 차질과 대외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보호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JP모건은 방위산업체와 에너지 공급업체, 중공업 등 미국 경제의 핵심 산업에 속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대출을 주선해왔습니다.

JP모건은 지난달 미시간주 및 포드자동차와 협력해 공급망 공백을 메울 신규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 데 2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필리조선소를 소유한 한화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와 넥스트에라의 1천250억달러 규모 거래도 포함됐습니다. WSJ은 은행 측이 이 거래는 이니셔티브가 없었더라도 추진됐을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안보·회복력 이니셔티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략산업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던 시기에 출범했습니다.

당시 미 행정부가 인텔과 US스틸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국방부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전략산업 육성에서 민간 금융의 역할도 주목받았습니다.

MP머티리얼스에 자문을 제공했던 다이먼 CEO는 국방부가 지분을 취득할 때 JP모건도 함께 투자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이니셔티브 구상의 배경 중 하나가 됐습니다.

다이먼 CEO는 최근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니셔티브를 통해 은행의 일반적인 대출 기준으로는 주저했을 초기 단계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JP모건이 일반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초기 단계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금융 지원 규모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1조5천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본 공급만으로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까다로운 인허가 규정 등 현실적인 장애물이 함께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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