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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패색 먹구름에 트럼프·공화당, 벌써 '네탓' 내홍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20 04:21
수정2026.10.20 05:52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2주일 뒤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벌써부터 진영 내부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상·하원부터 백악관과 당 선거조직, 그리고 일선 후보 캠프와 자원봉사자들까지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돌리는 내홍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이 내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재앙적 상황'이 예고됐고,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내용이었는데, 당 지도부와 선거조직, 해당 캠프는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켄 팩스턴이 패배한다면, 그것은 존 코닌과 칼 로브처럼 나의 정치 경력 내내 효과도 없이 나에게 반대해 온 나약하고 무능한 정치꾼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 팩스턴은 공화당의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은 현역인 코닌 의원 대신 팩스턴을 후보로 밀었지만, 그는 비위 의혹과 사생활 논란 속에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에 고전 중인데, 텍사스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충격파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패배하면 코닌 의원과 당 전략가인 로브 탓이라는 취지인데, 그는 지난 8월 7일 공개된 펀치볼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공화당에 아주 화가 나 있다. 하지만 나한테 화난 것은 아니다"라며 성난 민심의 화살을 당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상원의원들 사이에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는 분위기이며,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을 촉발한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후보들도 사실상 지명한 만큼, 정치적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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