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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남편보다 더 일하고 덜 쉰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19 17:54
수정2026.10.19 18:26

[앵커]

맞벌이 가정인데도 가사와 돌봄의 무게는 아내에게 훨씬 더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편들의 참여가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성별 격차는 뚜렷하다는 분석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7년 전, 꿈꾸던 직장에 입사한 박 모 씨는 결혼 후 일터와 멀어졌습니다.



3년 전 첫째를 낳고, 올해 둘째까지 낳으면서 가사와 육아를 직장과 병행하기 버거워졌기 때문입니다.

[박 모 씨 / 육아휴직 중 : 회사에서도 1인분을 못 하고 육아에서도 잘 못하는 기분이 드니까… 남편 같은 경우는 커리어적으로 달라진 게 없고 오히려 더 인정도 받고 있고 저 같은 경우는 한 3년 정도 지금 쉬고 있는 게 아무래도 많이 밀려나는 상황이고….]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사와 돌봄의 무게가 여성에게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데이터처 분석 결과, 청년층 맞벌이 부부여도 아빠보단 엄마가 집안일과 육아에 1시간 43분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엄마의 부담이 더 큰 겁니다.

자녀가 없더라도 맞벌이 부부의 가사·돌봄 시간은 여성이 하루 평균 1시간 39분으로 남성보다 34분 많았습니다.

 또 아이가 있든 없든 맞벌이 여성은 남편보다 여가시간이 30분 이상 적었습니다.

[신경아 /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 한국은 이미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가 커요. 그런데 이제 아이가 생기면 더 커지는 거죠. 양육과 가사 노동을 공평하게 나누는 쪽으로 이동하고는 있으나 그 속도가 대단히 늦다. 이것이 저출산의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거든요.]

0명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출산율의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서는 사회 제도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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