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출신 연구자 귀국행렬…美존스홉킨스대 암 석학 저장대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9 16:45
수정2026.10.19 16:47
[완펑이 저장대 석좌교수 (SCMP 캡처=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대장암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연구해 온 중국 출신 과학자가 중국 저장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교수였던 완펑이는 이달 중국으로 돌아와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저장대 석좌교수로 부임했습니다.
완 교수는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의 상호작용이 염증과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과학자입니다.
그는 1999년 우한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중국과학원에서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특히 2022년 국제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발표한 연구에서 단기간의 장내 세균 감염도 생쥐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세균이 방출한 독소가 장 내벽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완 교수는 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듬해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이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 성과를 낸 소속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시키니·엘히브리 발견·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구실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총 470만달러(약 63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완 교수를 포함해 올해 미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출신 고위급 과학자 최소 5명이 저장대학에 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짚었습니다.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리지 리 연구원은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미국의 비자 제한과 연방 연구비 삭감 등이 중국 출신 과학자들의 경력 발전을 제약하는 반면, 중국은 충분한 연구비와 연구시설, 주거·가족 이주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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