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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육아부부도 여성이 가사·돌봄에 1시간43분 더 많이 써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19 12:09
수정2026.10.19 13:02

[맞벌이 부부, 가족, 가사 (PG) (사진=연합뉴스)]

육아하는 맞벌이 부부도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돌봄 시간이 1시간 43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보다는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늘며 그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19일) 이런 내용의 25∼39세 청년의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 사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년층의 하루 24시간 행동 양식을 분석한 것입니다.

남녀의 시간 배분 차이는 기혼 유자녀 청년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기혼 유자녀 청년의 경우 남성은 일하는 시간이 5시간 29분으로 5시간 이상 사용했고, 가사·돌봄 시간은 2시간 14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가사·돌봄에 5시간 45분으로 5시간 이상을 썼고, 일에는 2시간 14분 투입했습니다.

특히 육아하는 맞벌이 부부도 가사·돌봄 시간의 남녀 격차는 유지됐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맞벌이인 기혼·유자녀 청년 가운데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2시간 17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은 4시간으로 1시간 43분 더 많았습니다.

맞벌이 기혼·유자녀 청년의 가사·돌봄 시간 남녀 간 격차는 10년 전 3시간 16분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여성이 많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가사가 27분, 돌봄은 35분 늘었고, 여성은 가사가 30분 줄었고 돌봄 시간은 같았습니다.



아이가 없는 맞벌이 부부도 남녀 간 가사·돌봄 시간의 차이가 났습니다. 기혼·무자녀 맞벌이 부부 중 여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1시간 39분으로 남성(1시간 5분)보다 34분 많았습니다.

25∼39세 전체 청년으로 살펴보면 가사·돌봄 시간은 기혼·유자녀, 기혼·무자녀, 미혼 순으로 길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보다 결혼한 청년이, 특히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청년이 가사와 돌봄에 쓰는 시간이 긴 셈입니다. 반대로 여가 시간은 짧습니다.

미혼 청년은 일에 4시간 26분, 여가에 4시간 42분, 가사에 51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보다 일은 12분 줄고, 가사와 여가는 각각 10분, 11분 증가했습니다.

기혼·무자녀 청년은 미혼보다 일과 가사에 각각 23분, 42분을 더 사용하고, 여가는 35분 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혼·유자녀 청년은 기혼·무자녀 청년보다 돌봄과 가사에 각각 2시간 20분, 20분 더 사용하고 일과 여가는 각각 1시간 12분, 54분 덜 사용했습니다.

안형준 데이터처장은 "이번 분석은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청년의 시간 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국민의 시간 사용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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