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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위 노조, 손잡고 판 뒤집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6.10.19 11:10
수정2026.10.19 11:48

[앵커]

삼성전자 노동조합들이 내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주도권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 맞서 2위 3위 노조가 연대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교섭대표 선정을 앞두고 노조 간 연대가 변수이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이 중심인 동행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가 내년 교섭을 앞두고 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행노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12월 교섭대표노조 선정에 대비해 전삼노와 연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삼노는 교섭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며 연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최대 노조는 조합원 약 5만 3천 명인 초기업노조입니다.

동행노조는 약 3만 1천 명, 전삼노는 약 2만 4천 명으로 단순히 합치면 약 5만 5천 명인데요.

다만, 중복 가입자가 상당수여서 이 숫자를 그대로 연합의 규모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동행노조는 12월까지 신규 조합원을 늘리고 전삼노와의 협력도 모색하겠다는 구상인데 실제 연합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교섭대표 선정을 앞두고 노조 간 기싸움도 팽팽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15일 동행노조와 전삼노에 내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을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신들이 교섭대표가 될 것으로 보고 미리 의견을 모으겠다는 취지입니다.

동행노조는 대표가 정해지기도 전에 요구안을 취합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내일(20일) 거부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전삼노도 대표 확정 이후 요구안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가전 사업 중심의 동행노조는 지난 16일 이재용 회장에게 직접 대화를 요구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용호 위원장이 경호 인력과 충돌해 다쳤다고 동행노조는 주장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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