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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 경고 잇따라 '닷컴 버블과 다르다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9 10:29
수정2026.10.19 18:23


인공지능(AI) 산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쏟아지고 있지만, 과거 닷컴 버블과 같은 과잉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어위브,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의 자금 조달과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이것이 단순한 개별 기업의 취약점인지, 데이터센터 건설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번질 신호인지를 18일(현지시간) 짚었습니다. 

최근 우려는 코어위브가 확산시켰습니다. 51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부채가 720억달러(약 96조1천억원)에 달하자 시장에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허가 문제로 인해 지연되거나 경우에 따라 무산되기도 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오라클의 경우 2028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했던 902메가와트(MW) 규모의 위스콘신주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건설 승인 일정이 연기되면서 장애물에 부딪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와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아 호주 사상 두번째 규모인 440억호주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를 내세우며 IPO에 나섰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퍼머스는 지난 10일 IPO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호주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에어트렁크도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싱가포르 리츠 상장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는 무리한 기업가치 평가와 과도한 차입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AI 주식시장의 흔들림이 일깨운 교훈,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현재의 AI 투자 붐이 과거 대규모 설비투자 열풍에서 나타났던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근거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이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구절로 꼽았던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는 표현을 인용하며, AI 관련 기업들이 현재 거두는 막대한 이익이 미래의 투자 수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킨토시는 1840년대 영국의 철도 투자 거품과 2000년대 전후 '닷컴 버블' 당시 광섬유망 구축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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