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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러제재 전격 유예…유럽에 러 가스 수입 재개 제안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0.19 05:48
수정2026.10.19 06:3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최대 100%의 추가 관세를 매기도록 한 법 시행을 전격 유예했습니다.



이에 따른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고삐를 늦추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밤 행정명령 서명을 통해 18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린지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의 대러 추가 제재 및 관세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좋은 결정이 될 것이고, 세계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전 공화당 상원의원의 급작스러운 사망을 추모하며 그가 주도한 이 법안에 지난달 18일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러시아산 제품에 최대 500%의 추가 관세를 매기고,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의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러시아의 에너지·방위산업과 금융기관을 겨냥한 신규 제재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이유로 법률에 규정된 면제 권한을 행사해 추가 관세 등의 적용을 유예했습니다.

기존 대러 제재는 유지되지만, 한층 강력한 신규 제재 시행에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앵커]

유럽에 러시아산 가스 구매 압박을 넣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요?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 고문이 이달 초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 당국자들에게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구매가 종전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대러 제재 완화에 미 공화당에서도 잇따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조치가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건데요.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레이엄 의원이 살아 있었다면 경악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무책임의 수준을 넘어선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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