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서울 곳곳 침수·교통통제…강북구 시간당 53.5㎜ 쏟아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9 04:14
수정2026.10.19 06:21
[18일 서울 폭우로 침수된 연신내역 인근 도로 (사진=연합뉴스)]
일요일인 어제(18일) 서울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순식간에 도로가 침수됐는데, 강북구에는 한때 시간당 53.5㎜의 비가 쏟아지며 전국 최대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어제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되며 비가 잦아들고, 서울시·자치구 직원들이 긴급 투입돼 배수 작업에 나서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기준 배수 지원 47건, 나무 전도 21건, 기타 시설 안전 60건 등 총 129건의 피해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3시 16분께 호우 재난문자를 통해 "서울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저지대, 위험 지역 방문을 금하고 간판 등 부착물 추락 사고에 유의하라"고 안내했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서울 동북·서북·서남권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비가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2분 은평구에 침수 예보가 내려진 것을 시작으로 오후 2시 50분 강북구에, 오후 2시 51분에 노원구에 각각 침수 예보가 내려졌는데,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북이 75.5㎜로 최대를 기록했고, 은평구 68.0㎜, 성북구 65.0㎜, 도봉구 64.0㎜, 노원구 53.0㎜ 등으로 한강 이북 지역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빗물이 하천으로 밀려들면서 한때 중랑천과 양재천, 우이천, 성북천 등 서울 하천 29곳이 통제됐고, 어제 오후 9시 기준 청계천과 성북천을 제외한 대부분 하천의 통제는 해제됐습니다.
도로 피해도 잇따르면서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4분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가 강우로 인해 침수되면서 전면 통제됐고, 영등포구는 오후 2시 55분 낙하물 위험으로 인해 영등포 8가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돌풍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나무는 도로 가운데로 쓰려져 차량과 시민 통행을 방해했습니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근처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며 차량이 느리게 운행했눈대, 일부 지역은 무릎 위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침수 피해는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영향 때문에 일부 침수 지역에서는 인근 상가 주인이나 주민이 급히 손으로 낙엽을 건져내기도 했습니다.
야외 공연도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됐는데,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됐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기상 악화가 지속돼 준비한 공연을 구현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했다"며 전액 환불 처리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마포구도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우천에 따른 안전 문제로 중단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내 빗물펌프장 12곳을 가동해 도로 등에 찬 물을 빼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부터 1단계 상황 근무에 돌입했던 시는 어제 오후 5시 이를 보강 근무로 전환했으며 비가 멈추자 어제 오후 7시 모든 상황을 해제하고 평시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시는 민원 접수 즉시 해당 자치구와 긴밀히 소통하며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치우도록 하고 물이 찬 지역에 대한 배수 작업 등을 지시하며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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