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좀 싸지나 했더니…새우젓 가격 32% '껑충'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18 13:37
수정2026.10.18 13:42
[김장철 앞두고 절임배추 예약 (사진=연합)]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지만, 새우젓 가격은 3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계획입니다.
오늘(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5천557원으로 1년 전보다 10.3% 내렸습니다. 무는 한 개에 2천262원으로 7.1% 하락했습니다.
배추와 무는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김장철까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배추 출하량이 출하가 늦어진 여름배추와 가을배추 출하가 맞물리면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1%,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8천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농경연은 가을무 생산량도 34만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장 양념용 채소류 가격도 대체로 내렸습니다.
대파는 1㎏에 2천774원으로 17.4%, 생강은 1㎏에 1만2천555원으로 16.2% 하락했습니다.
깐마늘은 1㎏에 1만150원으로 10.5% 내렸고, 양파와 국산 고춧가루도 각각 3.6%, 3.5% 낮아졌습니다.
마늘은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상품 가격은 올랐지만, 김장에 주로 쓰이는 중품과 등외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 날씨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수준이라면 김장 채소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며 "배추 등은 산지에서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너무 내려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우젓 가격은 1㎏에 2만269원으로 지난해보다 32.5% 올랐습니다. 멸치액젓도 1㎏에 6천268원으로 3.0% 상승했습니다.
새우젓 가격 상승에는 생산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1∼8월 새우젓 생산량은 9천500톤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습니다.
새우젓은 통상 3∼6개월가량 숙성한 뒤 소비되는데, 7월 이후 생산량이 감소한 점이 김장철 가격에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김장철까지 새우젓 가격이 하락할 유인은 크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다음 달 9일부터 김장철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대책에는 공급 확대와 할인전 등을 통해 김장 재료의 소비자 체감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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