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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주춤, 대형마트는 웃었다…3분기 실적 희비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18 11:14
수정2026.10.18 11:19

[백화점 (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가파르게 높아졌던 백화점 업계의 실적 성장세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전망됩니다. 명품과 가전 등 주요 상품군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기여도도 상반기보다 낮아진 영향입니다.



오늘(18일)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천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세계는 76.7% 늘어난 1천763억원, 현대백화점은 23% 증가한 894억원으로 각각 전망돼 상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화점의 매출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백화점의 3분기 국내 기존점 성장률은 약 10%, 신세계백화점은 15∼16%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지만 상반기에 비하면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3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모두 한 달 전보다 낮아지는 등 시장의 기대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7월부터 이어진 원화 강세와 자산 효과 둔화가 꼽힙니다.

그동안 외국인의 명품 소비는 백화점 실적 호조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지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의 구매력이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8∼9월에는 명품 매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외국인의 매출 기여도도 다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상반기 역대급 활황을 보였던 증시가 하반기 들어 꺾이면서 내국인의 소비 여력도 축소됐다는 평가입니다.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도 국내 백화점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백화점주에 대한 목표주가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9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고 가을·겨울(FW)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패션 매출이 7∼8월보다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품과 외국인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했어도 소비심리와 패션 수요는 비교적 양호했다는 평가입니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의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증가와 추석 시점 차이, 지난해 낮은 기저 등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쇼핑의 국내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0% 안팎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마트도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이 각각 1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이른 추석, 홈플러스의 점포 구조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4분기에는 기저효과가 약해지고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도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사업도 경쟁 사업자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GS리테일 슈퍼마켓 부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편의점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1∼2%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7월 무더위와 8월 초까지 이어진 비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 부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9월 들어 외부 활동과 이용객 수가 늘면서 매출 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 성장세는 제한적이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GS리테일은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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