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보름 앞둔 트럼프…1인당 5천달러 공약 재등장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18 09:43
수정2026.10.18 09:49
[백악관 경내서 기자들과 질답하는 트럼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토요일인 현지시간 17일에도 공화당의 텃밭인 켄터키주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북부 하이랜드하이츠를 찾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자신에게 투표하듯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의 성과를 나열하면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국방부가 켄터키주 윈체스터에 있는 제약회사의 시설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내걸고 정부 예산 지원을 약속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켄터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때마다 몰표를 던져준 지역이고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 열기 고조를 위해 켄터키주를 찾았습니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오하이오주와 경계를 맞댄 지역을 골라 오하이오까지 방문 보도가 퍼져나가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인 존 허스테드 후보가 전직 상원의원이었던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공화당의 상원 수성에 타격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하이오는 물론 민주당에 넘어갈 위험이 있는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지를 두루 언급하면서 미 전역의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에 나서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시민에게 5천달러씩 주겠다는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탄핵에 내몰릴 수 있다며 지지층의 위기감도 자극했습니다.
일부 주에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근거 제시 없이 재차 내놨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중간선거 패배 우려가 날로 짙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도 자칫하면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당내에 팽배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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