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3배 '껑충'…공급 갈증은 여전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18 09:08
수정2026.10.18 09:09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민간과 공공의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모두 1만887가구로 지난해(3천979가구)의 2.7배(17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평균(7천176가구)과 비교하면 51.7% 늘었습니다.
서울 일반 분양은 2021년 2천902가구에서 2024년 1만120가구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3천979가구)에는 전년 대비 60.7% 줄었습니다.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물가와 공사비 상승이 겹치면서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에는 지난해 분양이 미뤄지며 넘어온 물량과 함께 이른바 '청약 대어'들이 시장의 기대감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4월에 분양한 아크로서초는 평균 1천99.1대 1의 경쟁률로, 2015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티에르반포(710.2대 1), 이촌르엘(135.0대 1), 동작센트럴동문디이스트(114.8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완판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달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반포124(5천7가구·구 디에이치클래스트)가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서울 일반 공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반 분양뿐 아니라 공공분양과 조합원 물량을 모두 합친 전체 물량에 비해 일반 공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의 경우 올해 36.0%로 집계돼 지난해(31.9%)보다 소폭 증가한 정도에 그쳤습니다.
전국의 일반공급 비율(66.3%)은 서울의 1.8배에 달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분양이 2∼3년 뒤 입주 물량으로 전환되는 점을 고려하면 1만∼1만5천가구 정도인데 이는 서울 10년 연평균 입주 물량인 3만800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여서 여전히 많은 물량은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시장에서 원하는 분양 물량은 사실 민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라면서 "강남 규제 완화는 힘들 것이고 한강 벨트가 아닌 중하위 지역의 정비 사업 같은 경우 일정 부분 제도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고 분양이 계속 밀리면 분양가 인상 요인 등이 더해지기 때문에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사업 계획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잡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최민식 시니어인턴 현실로…내년 8만명 뽑는다
- 2.허리띠 조이는 삼성가전‥"사다리차 비용 내세요"
- 3.'차 막혀? 하늘로 점프하면 끝?'…테슬라 미쳤다 '경악'
- 4.'10만원까지 빠져라'…삼전 직원 익명글에 주주들 뿔났다
- 5.미래에셋 반대매매 변제 가능시간 20분 늘린다
- 6.장원영 광고 키링 여기선 2천원?…다이소 또 난리 뭐길래
- 7.속타는 영끌족…주담대 변동금리 6%대로 뛰었다
- 8.삼성전자 나비효과에 집값 '들썩'…분당·산본 뛴다
- 9.'첫 국민연금'도 부모 찬스?…강남 부모들 먼저 움직였다
- 10.'캐릭터 인형 사러 밤샘 오픈런까지'…치이카와가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