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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3분기 매출 600% 급증 전망…최대 4천억 자사주 매입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17 14:32
수정2026.10.17 14:35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도의 D램 메모리 시장에 도전 중인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인공지능(AI) 붐 수혜 속에 3분기 매출·순이익 급증을 예고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과창판일보·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CXMT는 전날 실적 예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9∼619% 증가한 1천147억∼1천197억 위안(약 22조 9천억∼23조9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분기 대비로는 15∼20% 증가한 수치입니다.

3분기 순이익(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2분기 528억4천300만 위안(약 10조5천억원) 대비 1.0∼3.8%가량 늘어난 533억9천500만∼548억9천500만 위안(약 10조6천억∼10조9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321억 위안(약 6조4천억원) 대비 725∼741%가량 증가한 매출 2천650억∼2천700억 위안(약 53조∼54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CXMT는 지난해 1∼3분기 순손실이 53억 위안(약 1조원)이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1천310억∼1천325억 위안(약 26조2천억∼26조5천억원)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CXMT 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AI 컴퓨팅파워(연산력)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세계적으로 D램 산업 경기가 올라가면서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CXMT가 생산능력 건설, 제품 연구개발(R&D), 공정기술 업그레이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웨이퍼당 산출량과 생산능력 이용률을 한층 제고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XMT 주이밍 회장은 전날 회사 측에 자기자본이나 자체조달을 통해 10억∼20억 위안(약 2천억∼4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기업들의 기존 자사주 매입 규모가 2억∼8억 위안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CXMT의 이번 발표는 경영진이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CXMT 주식 중 현재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비중은 6%대에 불과한데 20억 위안 규모 자사주 매입 시 현 유통 물량의 1% 가까이 사들이게 되는 만큼, 유통 물량이 더 줄고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CXMT 측은 자사주 매입 제안은 회사 발전에 대한 자신감 등에 따른 것이라며, 투자자 이익 보호와 신뢰 증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주가 약세 속에 CXMT 주가는 지난 15일 5.24%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 위안(약 600조1천억원) 아래로 내려가고 시총 1위 자리도 내줬지만, 16일 다시 3.28% 상승하며 시총 3조 위안과 본토 증시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앞서 CXMT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1천만 위안(약 13조2천억원)을 조달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며 본토 증시 시총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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