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올려 6조8천억원 추가 세수…독일, AI 매출 세금 부과 검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17 05:39
수정2026.10.17 05:52
독일이 막대한 국방비 지출과 인프라 투자로 인한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증세에 나섰습니다.
독일 연방의회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담배 1개비당 20.2센트(300원)씩 매기는 세금을 2030년 28.9센트(434원)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담뱃세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현재 20개비 들이 1갑에 평균 8.05유로(1만2천90원)인 담뱃값은 내년 8.77유로(1만3천170원), 2030년에는 11.36유로(1만7천60원)로 오를 것으로 ARD방송은 추산했습니다.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1㎏당 100.8유로(15만1천300원)에서 2030년 210.5유로(31만6천원)로 배 이상 오르고 전자담배와 물담배도 세율이 인상됩니다.
독일 정부는 세금 인상으로 지난해 약 176억유로(약 26조4천200억원)였던 담뱃세를 2030년에는 45억유로(약 6조8천억원) 더 걷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는 앞서 지난 14일 내각회의에서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설탕세 세율을 의결했는데, 초안에 따르면 100mL당 설탕 함량이 5∼8g인 음료에 L당 26센트(390원), 8g 이상이면 32센트(48원)의 부담금이 부과됩니다.
제로콜라 등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음료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데, 연 생산량이 100만L를 넘지 않는 소규모 업체 제품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증세에 대해 "재정을 견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고, 연방 재무부와 디지털부는 인공지능(AI)으로 올린 매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내년 유럽 국가 중 처음 1천억유로(약 150조원) 넘는 국방예산을 책정하고 인프라 투자기금 5천억유로(약 750조원)를 조성해 12년간 지출하기로 하면서 나랏빚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재정건전성 감독기구인 안정위원회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지난해 62.8%에서 2030년 78.3%로, 재정 적자는 같은 기간 2.9%에서 내년 4.5%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단독] 최민식 시니어인턴 현실로…내년 8만명 뽑는다
- 3.허리띠 조이는 삼성가전‥"사다리차 비용 내세요"
- 4.'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5.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6.'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7.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8.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9.'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