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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로 간판 바꾸는 동국제약…의료기기 만드는 에이피알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0.16 16:09
수정2026.10.19 08:02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자료=동국제약)]

제약·바이오와 뷰티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제약사는 화장품에 힘을 싣고, 뷰티기업은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은 최근 회사 간판을 'DK 센텔리안(DK Centellian)'으로 바꿔달기로 결정했습니다. 동국제약의 베스트셀러인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내세워 제약 뿐 아니라 뷰티 전문 기업이라는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을 포함한 헬스케어 부문 매출 비중은 올해 39.3%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80%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센텔리안24를 대표하는 마데카크림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습니다. 출시 10년이 지났지만 올해 판매량도 지난해의 2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여전히 성장세입니다.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면서 지난 6~7일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빅 딜 데이'에서 센텔리안24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04%나 급증했고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360도 샷 PDRN 리프팅 아이크림'은 아이크림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에이피알 메디큐브 스킨부스터 '에이지알'과 '에이지알 플러스 G'. (자료=에이피알)]

K뷰티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에이피알은 병원용 의료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에이피알은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스킨부스터 제품을 다음 달 칠레에서 공식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스킨부스터는 피부 수분 보충과 탄력 개선을 위해 바르거나 주사기로 직접 주입하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레이저·초음파 기기 등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도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는 지난 7월 스킨부스터 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에 투자해 스킨부스터와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엔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의료기기 기업 비올메디컬에 약 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비올메디컬 인수를 위해 설립된 펀드에 800억원을 출자해 펀드 지분율 49.5%를 확보한 겁니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주요 지표인 수출, 방한 관광객 수, 외국인 피부과 소비는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 분야 성장세가 탄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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