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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코스피에 파킹형 ETF로 단기자금 '분주'

SBS Biz 윤지혜
입력2026.10.16 16:00
수정2026.10.17 07:00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갈 곳을 잃은 투자 대기자금이 대거 현금성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금리형 상품에 자금을 묶어둔 채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편, 주식형 상품 중에서는 미국 대표지수 등으로 분산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자금 순유입 상위 10개 ETF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현금성·단기금리형 상품 5종에 총 4조원 넘게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조4600억원이 몰렸습니다. 

이들 상품은 개별 주식 대신 단기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식형 ETF 대비 원금 손실 위험이 낮고 일반 주식처럼 정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 대기자금을 굴리는 핵심 '파킹형'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다만 시장 전반에서는 파킹형 상품군 전체의 일방적인 자금 이탈이나 유입보다는 증시 흐름에 맞춰 대규모 자금이 상품군 사이를 빠르게 옮겨 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액티브 상품, 금리형 상품 가릴 것 없이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증시 방향에 따라 파킹형 상품 전체에서 일제히 자금이 빠지거나 들어오기보다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이 상품 사이를 옮겨 다니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파킹형 상품뿐만 아니라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도 꾸준히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습니다. 지난 1개월간 'KODEX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에 신규 자금이 몰렸습니다.

반면 그동안 강한 상승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등 특정 테마형 상품군에서는 일부 자금이 빠져나가며 차익 실현이 이뤄지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SOL SK하이닉스선물2X’에서는 순유출이 이뤄졌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지난 15일 6천선이 붕괴되며 5554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 기간 총 21% 폭락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은 곳으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에 강하게 베팅하는 분위기는 줄었다"면서 "그 중에서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보다는 파킹형 ETF나 지수형 상품을 오가며 다음 방향을 탐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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