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거죠?"…불길 먼저 들어간 동료 생사에 눈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6 15:35
수정2026.10.16 17:49
[16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화재 진압을 마친 소방대원이 동료 소방관의 심각한 부상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큰 불이 난 경기 부천시 오정구 한 금속사출 인쇄(도장)공장 앞에서 검게 그을린 방화복을 입은 경기 부천소방서 소속 한 소방대원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동료 2명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소방대원들은 화재 현장에 먼저 진입한 이들로 알려졌습니다.
동료의 생사가 걱정되는 듯 이 대원은 연신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치 자책이라도 하듯 장구류를 발로 차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곁에 있던 또 다른 대원은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현장을 지켰습니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도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닥만 바라보았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된 대원들을 걱정했습니다. "살아 있는 거죠?"
이날 화재는 오전 8시 38분께 시작돼 2시간 28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연소 확대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착대로 화재 진압 중이던 40대 소방대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다른 소방관 3명도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공장에는 다량의 인화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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