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패색, 트럼프 불복 우려 '솔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6 15:05
수정2026.10.17 1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 높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선거 조작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친(親)공화당 성향 미국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여론 조사결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트럼프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인 36%로 떨어졌습니다.
폭스뉴스는 이번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 45세 미만 ▲ 연간 가구소득 5만 달러(6천750만 원) 미만 ▲ 비(非)백인 ▲ 대학 학위 미소지자 유권자 집단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점을 꼽았습니다.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면 자신의 지역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4%,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5%였습니다.
이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나며, 민주당이 51% 대 44%로 앞섰던 지난달보다 커졌습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히스패닉 유권자는 43%였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 중 공화당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8일 발표된 퓨 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30%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퓨 리서치는 특히 젊은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지지자들 가운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5일 선거 관리 담당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거의 매일 투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정선거 여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그는 14일 열린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는 "공화당 지지 지역에서 투표 기기들이 고장났었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습니다.
2020년 대선이 자신의 낙선을 위해 조작됐다는 그간의 주장을 또다시 강조한 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미국의 선거 시스템이 적대국의 개입에 매우 취약해 조작될 위험이 크다며 투표 시 신분 확인을 의무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군대 동원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그는 선거와 관련해 군대를 투입하기 위해 '내란법'(Insurrection Act)을 동원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다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선거 결과에 대해 극단적인 조처를 할지는 불명확하다고 짚었습니다.
싱크탱크 브레넌 정의센터의 로런스 노든은 "과시성 발언이 많다"며 대부분의 선거관계자는 공정한 투표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이런 식의 발언들은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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