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관계 '급속 악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6 09:59
수정2026.10.16 10:02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영국 방문길에 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거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호감을 드러낸다고 성토하는 한편 러시아의 지속된 공격을 참아줄 인내심이 바닥났다고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판 수위는 유럽의 우려를 자아낼 만큼 직설적이고 거셌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날 선 비판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러시아에는 밀착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2월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고 양국 관계가 냉각해 유럽 각국이 나서 가까스로 파국을 막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휴전을 강요하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교체 필요성 마저 언급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지 않고 공개적으로 맞서고 나섰다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노골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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