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압력에도 주춤해진 금리인상 전망…국채·금으로 탈출 러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16 06:09
수정2026.10.16 06:22
[앵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이틀 연속 뜨거운 수치가 나왔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지난밤 나온 생산자물가 지표부터 다시 살펴보죠.
[기자]
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한 달 전보다 1.3% 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 변동성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7% 올랐는데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로 보면 헤드라인과 근원 PPI 상승률이 각각 6%대, 5%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 CPI보다 인플레 압력이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일종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상품 물가 상승분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상품 물가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기름값 상승에 운송비는 물론 도매식품, 유통마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높은 경유 가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며 "마진 변화는 비용상승에 직면한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앵커]
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전망은 오히려 후퇴했는데, 왜일까요?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 금리인상 전망은 27%로, 전날 33%에서 떨어졌습니다.
반면 동결전망이 73%으로 늘어 세 배 가량 우세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지표보다는 연준인사들의 연이은 '속도조절' 발언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지난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국제행사에 참석한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도 거의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10월 동결 후 12월 인상가능성에 한층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지난밤 발표된 9월 소매판매에서 기름값 지출을 제외한 소비가 정체되는 흐름을 보인 점도 변수로 지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연준이 금리를 크게 인상하는 것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간 내리막을 보이던 안전자산들로 몰려가는 분위기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미 국채 매수세가 몰리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04% 수준으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3%대까지 치솟았다가 내려온 건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수개월간 지속된 매도세가 반전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나라 국채들도 마찬가집니다.
3.1%선을 돌파했던 일본 10년 만기 금리는 2.8%대로 내려갔고,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프랑스와 영국 국채금리도 다소 안정됐습니다.
고금리 우려가 주춤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쏠리는 상황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값은 2% 넘게 반등했는데요.
이자를 받지 못하는 특성상 금값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이틀 연속 뜨거운 수치가 나왔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지난밤 나온 생산자물가 지표부터 다시 살펴보죠.
[기자]
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한 달 전보다 1.3% 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 변동성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7% 올랐는데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로 보면 헤드라인과 근원 PPI 상승률이 각각 6%대, 5%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 CPI보다 인플레 압력이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일종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상품 물가 상승분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상품 물가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기름값 상승에 운송비는 물론 도매식품, 유통마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높은 경유 가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며 "마진 변화는 비용상승에 직면한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앵커]
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전망은 오히려 후퇴했는데, 왜일까요?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 금리인상 전망은 27%로, 전날 33%에서 떨어졌습니다.
반면 동결전망이 73%으로 늘어 세 배 가량 우세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지표보다는 연준인사들의 연이은 '속도조절' 발언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지난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국제행사에 참석한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도 거의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10월 동결 후 12월 인상가능성에 한층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지난밤 발표된 9월 소매판매에서 기름값 지출을 제외한 소비가 정체되는 흐름을 보인 점도 변수로 지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연준이 금리를 크게 인상하는 것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간 내리막을 보이던 안전자산들로 몰려가는 분위기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미 국채 매수세가 몰리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04% 수준으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5.3%대까지 치솟았다가 내려온 건데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수개월간 지속된 매도세가 반전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나라 국채들도 마찬가집니다.
3.1%선을 돌파했던 일본 10년 만기 금리는 2.8%대로 내려갔고,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프랑스와 영국 국채금리도 다소 안정됐습니다.
고금리 우려가 주춤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쏠리는 상황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값은 2% 넘게 반등했는데요.
이자를 받지 못하는 특성상 금값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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