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9년 기다린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外
[코어위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빚잔치' 코어위브 부도위험 사상 최고…월가는 "저가 매수 기회"
▲애플-메타, AI '맞손'…책상 위에서 AI 돌린다
▲9년 기다린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TSMC, 6분기 연속 순이익 신기록…애리조나 이어 텍사스 투자도 검토
▲상장 앞둔 앤트로픽, 3분기 매출 '쑥'…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스위스 간판은행 UBS "본사 이전 검토"
'빚잔치' 코어위브 부도위험 사상 최고…월가는 "저가 매수 기회"
코어위브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나타내는 시장 지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월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장중 1194.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DS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보험처럼 거래하는 파생상품입니다. 현재 CDS 가격에는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평가가 반영돼 있습니다.
회사채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2031년 만기 연 9% 쿠폰 회사채는 액면가 1달러당 80.75센트까지 떨어지면서 유통수익률이 15.3%로 치솟았습니다. 높은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큰 신용위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이체방크는 이날 코어위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고객 기반과 계약 이행 실적, 수주잔고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매도세를 정당화할 만한 기업 고유의 악재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어위브의 수주잔고는 1000억달러를 넘으며 상당 부분은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과 체결한 장기 계약이라는 설명입니다.
주요 투자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코어위브를 옹호했습니다. 그는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별도의 재무적 지원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이를 정당화할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지를 수 있다며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80% 이상이 독립적인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같은 기간 3조5000억달러 이상의 AI 투자자산이 손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IG그룹의 악셀 루돌프 수석 기술분석가는 시장의 의구심이 AI 연산 수요의 갑작스러운 붕괴보다는 설비 확충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자본조달 비용이 계속 상승하면 수요가 강하더라도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어려움을 피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플-메타, AI '맞손'…책상 위에서 AI 돌린다
애플과 메타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현지시간 15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의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습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습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책상 위 개인의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습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습니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입니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습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입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9년 기다린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테슬라가 9년간 출시를 미뤄온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마침내 공개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언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로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후 8시 55분(미 동부시간)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로드스터의 공중 부양 기술입니다. 머스크는 2018년 6월 신형 로드스터에 스페이스X의 로켓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을 처음 밝혔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의 스페이스X 옵션 패키지에는 차량 주변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약 10개의 소형 로켓 추진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추진기들이 가속과 제동 성능을 높이고 테슬라 자동차가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세대 로드스터에는 스페이스X의 냉가스 추진기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압축가스를 분사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차량을 지면에서 띄우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테슬라는 이번 시연을 위해 스페이스X 시험시설 주변에 비행금지구역도 설정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제출된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시연은 기상 악화로 취소됐습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첫 양산 차량이기도 합니다. 2008년 처음 출시된 1세대 로드스터는 약 10만달러에 판매됐으며 2012년 생산이 종료됐습니다.
머스크는 2017년 11월 차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하고 5만달러의 예약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제시한 차량 인도 일정을 단 한 차례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연말 이전 시연을 예고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5만달러의 예약금을 받고 신형 로드스터 예약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판매가격과 차량 사양, 생산 목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로드스터는 고가의 소량 생산 모델로 예상돼 테슬라 전체 매출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공개 행사는 실적 개선보다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약속해온 기술적 비전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어난 7천631억 대만달러(약 31조7천억원)를 기록, 6개 분기 연속 순이익 신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분기 순이익보다 8% 많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 7천463억 대만달러(약 31조원)도 넘어선 것입니다.
총이익률은 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출하량 증가 여파로 66.4%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포인트 높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포인트 낮은 수치로 예상에 부합합니다.
전체 매출에서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 비중은 2분기 3%에서 3분기 8%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3나노(33%)·5나노(28%)·7나노(10%)까지 합하면 전체 매출에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79%로 2분기(77%)보다 높아졌습니다.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 기반을 둔 고객사가 차지한 비중은 79%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10%, 중국 5%, 일본 3%, 유럽·중동·아프리카 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고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늘었고 중국 비중은 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앞서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1조4천942억4천300만 대만달러(약 62조2천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힌 바 있습니다.
TSMC는 이날 4분기 매출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1% 많은 523억∼543억 달러(약 70조3천억∼73조원)를 제시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첨단 칩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능한 언제든, 가능한 빨리 하려고 (노력 중)이다. 타사를 위해 먹을거리를 테이블에 남겨둘 생각이 없다. 가능한 모든 사업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SMC의 미국 투자와 관련해서는 공장 증설을 위해 애리조나주 이외 부지도 물색 중이라며, 부지 평가를 위해 텍사스주에 직원을 파견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TSMC는 지난 7월 약속한 1천억달러(약 135조원)를 포함해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에 총 2천650억달러(약 35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웨이 회장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에 TSMC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단계"라면서도 "(단순히 생산능력을 임대하는 게 아니라) TSMC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TSMC와 테라팹 협력 방안을 논의한 사실에 대해 확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는 TSMC에는 시설 일부를 임대하는 방식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장 앞둔 앤트로픽, 3분기 매출 '쑥'…2분기 연속 흑자 달성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5%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지시간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사전 IPO 투자자 설명회에서 3분기 매출 집계치를 168억 달러(약 22조 5천억 원)로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설명회에 참석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47억 달러, 2분기 116억 달러에 이어 지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특히 앤트로픽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조정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는 46억 달러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손실이 80억 달러에 달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성적표입니다.
앤트로픽의 이번 재무 상황 공개는 다음 달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상장 절차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성장세를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개선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해 상장 시 기업 가치를 2조 달러(약 2천7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입니다. IPO 자금을 유입해 천문학적인 AI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앤트로픽은 애초 10월 상장을 계획했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지면서 11월 중간선거 이후 상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이벌인 오픈AI도 연내 상장을 추진했으나, AI 안전성 논란 등과 기업가치 평가액 등을 고려해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간판은행 UBS "본사 이전 검토"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취리히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UBS가 취리히에서 떠나게 되면 스위스 금융의 기수 역할을 하는 이 은행의 '스위스 정체성'은 약화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UBS가 실제로 스위스를 떠나게 될 경우 한때 글로벌 자산 피난처의 대명사로 불렸던 스위스의 은행 산업 구조에도 큰 변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WSJ에 따르면 UBS 관계자 및 은행 자문단은 최근 스위스 의회의 은행법 개정 방침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획에는 UBS 본사를 미국 등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UBS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본사 위치를 옮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유럽 경쟁사와 합병, 미국 기업에 매각 등의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스위스 의회의 은행법 개정 작업에 대비해 회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스위스 의회는 지난 2023년 이른바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이후 대형은행에 더욱 엄격한 자본 요건을 적용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당시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동성 위기로 붕괴 위험에 내몰렸고,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며 사실상 스위스의 마지막 대형은행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은행법 개정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UBS는 상당한 규모의 신규 자본을 보유해야 하며,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은 160억달러(약 2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UBS 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자(CEO)가 본사 이전 문제를 두고 "완전히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WSJ에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UBS가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본사 이전을 거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1862년 설립된 UBS는 한때 자산 기준으로 세계 2위까지 올랐던 대형은행으로, 현재도 자산 관리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3.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4.'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5.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6.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7.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외국인 '국장 떠난다'
- 8.'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9.최대 연 19% 얹어준다…화제의 적금, 오늘부터 달라진다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