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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타, AI '맞손'…책상 위에서 AI 돌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16 04:30
수정2026.10.16 05:55



애플과 메타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현지시간 15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의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습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습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책상 위 개인의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습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습니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입니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습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입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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