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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잔치' 코어위브 부도위험 사상 최고…월가는 "저가 매수 기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16 04:26
수정2026.10.16 05:55

[코어위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어위브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나타내는 시장 지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월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장중 1194.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DS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 보험처럼 거래하는 파생상품입니다. 현재 CDS 가격에는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평가가 반영돼 있습니다. 

회사채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2031년 만기 연 9% 쿠폰 회사채는 액면가 1달러당 80.75센트까지 떨어지면서 유통수익률이 15.3%로 치솟았습니다. 높은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큰 신용위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이체방크는 이날 코어위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고객 기반과 계약 이행 실적, 수주잔고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매도세를 정당화할 만한 기업 고유의 악재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어위브의 수주잔고는 1000억달러를 넘으며 상당 부분은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과 체결한 장기 계약이라는 설명입니다.

주요 투자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코어위브를 옹호했습니다. 그는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별도의 재무적 지원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이를 정당화할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지를 수 있다며 2030년까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80% 이상이 독립적인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같은 기간 3조5000억달러 이상의 AI 투자자산이 손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IG그룹의 악셀 루돌프 수석 기술분석가는 시장의 의구심이 AI 연산 수요의 갑작스러운 붕괴보다는 설비 확충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자본조달 비용이 계속 상승하면 수요가 강하더라도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어려움을 피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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