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힌항공, 고유가 뚫고 3분기 매출 5조 '어닝 서프라이즈'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15 18:19
수정2026.10.15 18:30
대한항공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를 이겨내고 3분기에 5조 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여객·화물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12월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전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44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조363억 원(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421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9억 원(12%) 늘었습니다. 고유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2분기(2618억원)와 비교하면 약 61% 증가했습니다.
다만 연료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8.3%로 작년 동기(9.4%)보다 1%p가량 낮아졌습니다.
순이익은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9297억 원을 기록, 작년 동기(919억원)보다 912% 급증했습니다. 973억 원 손실을 냈던 2분기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여객 부문 매출은 2조 91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63억 원 증가했습니다.
유류할증료 부담으로 여객 수요는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 환승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습니다.
하계 성수기 여객 수요가 많은 일본(도쿄·오사카)과 미주(애틀랜타·밴쿠버·하와이) 중심으로 노선 공급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지난 3분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여행객은 모두 530만 47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4% 늘었고, 미주 노선도 같은 기간 8.1% 증가한 198만 74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화물 사업 역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56억 원 증가한 1조 4323억 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는 등 고부가 제품의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여기에 3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당 629원으로 지난해(493원) 보다 27.5% 오른 것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갖춰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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