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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지율 1위 佛 극우 르펜, EU 분담금 삭감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15 17:26
수정2026.10.15 17:27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이 당선되면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 내는 분담금을 대폭 줄이고 EU 집행위원회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정면 대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심각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EU 예산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고, EU 집행위원회에 집중된 권한을 회원국에 돌려주는 급진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르펜은 또 당선 시 6개월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르펜은 14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EU 분담금 감축 문제와 관련해 "힘든 논쟁, 심지어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해낼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르펜은 지난 6일 공공지출을 대폭 줄이는 등 재정 개혁을 통해 2032년 순재정 절감액을 2026년 대비 1천400억유로(약 211조원)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 프랑스의 EU 예산 분담금을 110억유로(약 17조원) 줄이고 이후 수년간 수백억유로를 추가 삭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EU 회원국은 예산 분담금을 일방적으로 줄일 수 없으며, 다른 26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르펜은 또한 "프랑스는 오늘날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을 더는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FT와 인터뷰에서도 르펜은 당선 시 6개월 내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리는 더는 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게 솔직히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르펜은 FT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안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는 프랑스 사람에게는 당황스러운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르펜은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 향후 1년간 치러질 선거에서 민족주의 세력이 약진하면 EU의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1차 투표에서 선두에 오르고 결선 투표에서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와 맞붙어 큰 표 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이달 7일 여론조사업체 오독사가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1차 투표에서 르펜이 37∼38%, 멜랑숑이 18∼18.5%로 결선에서 겨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도 진영 주자로는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와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가 각각 17%, 11%에 그칠 걸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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