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금융위 긴급회의…이억원 "무분별한 신용공여 자제"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15 15:34
수정2026.10.15 15:38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하며 5천500선까지 밀려나자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에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5일) 오후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불확실성, 국제유가상승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업종의 투자·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가 하락 속도와 투자자 수급 측면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방산,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급격한 투자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도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장 불안을 틈탄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응계획인 '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7.57% 내린 5554.22, 코스닥은 7.65% 내린 760.82에 장을 마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3.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4.'누가 패딩·바람막이 사러 편의점 가나' 선입견 깨졌다
- 5.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6.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외국인 '국장 떠난다'
- 7.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8.'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9.최대 연 19% 얹어준다…화제의 적금, 오늘부터 달라진다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